1st 멘토링 기록(2) - SI와 SM에 대하여, 포트폴리오 피드백
목차
SI(시스템 통합), SM(시스템 운영)에 대하여
정쿠 보통 IT쪽에서의 대기업이 크게 (1) IT 인터넷 기업(IT 서비스 기업)과 (2)SI 대기업으로 나뉘거든요.
나중에 옮기실 때는, 서비스 기업 말고 SI 대기업을 목표로 하시는 게 더 수월하실 거에요.
그 중에서도, 삼섬SDS나 SK C&C처럼 IT를 주로 하는 기업은 스펙 등을 많이 봐서 쉽진 않을 것 같아요.
목표로 하신다면 비 IT대기업의 서포트 직군 쪽으로 옮기시는게 조금 수월할 것 같아요.
멘티 IT서포트 같은 경우는 어떤건가요?
정쿠 음.. 비 IT기업에서 IT직군을 뽑는 경우를 말씀드리고 싶었던 건데요,
예를 들면, 지금 생각나는 곳은 농심이네요. 농심은 IT서비스 기업이 아니지만 IT직군을 뽑거든요.
이런 직군은 막 개발을 엄청 한다기 보다는, 사내 시스템 관리나 운영 쪽을 업무가 대부분이에요.
또 생각나는 곳은 인터파크 웹 사이트 운영/유지 보수 업무가 있네요.
운영 쪽 업무를 하고 싶으신거지요?
멘티 SM 이랑은 또 다른 분야인가요? 운영 쪽도 어떤건지 잘 모르겠어서 말씀을 못드리겠어요ㅠ
정쿠 SI는 새로 시스템(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업무로, 무에서 유를 만드는(?)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미 있는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새로운 기능과 코드를 짜는 일이 일이 많아요.
특징으로는 개발량이 많고, 빡세고, 출퇴근이 불규칙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대신에 개발 실력 늘겠죠 (이것도 케바케이긴 합니다만..) 일자리가 많고 취업이 제일 쉬운 분야죠.
[TIP] SI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Okky에서 제작한 《프리랜서 가이드라인 by OKKY》을 읽어보세요 => 링크
정쿠 SM(운영)은 SI가 시스템을 구축하고(만들고) 철수하면,
실제 운영을 시작합니다. 자잘한 버그 수정하고 시스템이 잘 동작하도록 보완하고 관리하지요.
업무 강도는 SI에 비교해서는 약하고, 출퇴근이 정해져있고 루틴한 업무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 안에서도 세부적으로 나뉘긴 합니다만. 일단 이 정도로 알아두시면 될 것 같아요.
멘티 아 그렇군요! SM 업무에도 관심이 있어서, 나중에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실력이 좀 늘은 뒤에요.
이력서/포폴에는 불필요한 정보는 최소화하자
멘티 참. 아까 이력서가 조금 이것저것 혼잡한 게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럼 차라리 IT 관련없는 행사 기획 등은 빼는게 나을까요?
정쿠 애매하네요.. 혹시 목표로 하는 회사가 있으신가요? 사람인이나 이런데서 보신 곳이 있나요?
멘티 아니요.. 목표로 하는 회사는 없고 사람인같은 구직 싸이트에서 웹개발쪽으로 그냥 조건에 맞는 곳들을 넣고있어요
정쿠 행사 기획관련 인턴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 일단 기획이니까 마이너스는 아닐 것 같아요.
좀 애매해서 일단 살려두시고 면접 가봤는데, 그거 때문에 안좋게 말씀하시는 경우가 생기면 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쿠 아, 참고로 면접은 최소 10번 본다고 생각하시는게 편하실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연봉을 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여러군데 붙어서 원하는 곳에 높여서 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턴과 신입으로 입사 중 무엇이 나을까?
멘티 인턴을 한번 더 할지, 바로 경력으로 입사할지가 고민이 됩니다.
정쿠 지금 상황에서는 인턴을 해서 경력 하나를 더 추가한다고 더 좋은 회사를 갈 수 있을지가 좀 애매한것 같아요.
프로젝트도 몇 있으시고, 인턴 경력도 이미 있으셔서요. IT는 아니지만요.
제 의견으로는 그냥 신입으로 들어가시고 짧게라도 하고 옮기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멘티 6개월을 하고 이력에 넣어도 나쁘게 보지는 않나요?
정쿠 음.. 안 좋게 보는 곳도 있겠죠. 그래도 제 생각에는.. 완전 신입보다는 더 선호할 것 같아요.
회사 입장에서 신입은 가르쳐야할 게 산더미라서 부담스럽달까요..ㅎㅎ 6개월이라도 근무한 경력이 플러스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또 멘티님 입장에서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아 회사란 이런 곳이구나, 무슨 일을 하는구나, 어떤 직원을 바라는구나’이런 걸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요.
회사를 막상 다녀보면 지금 생각하시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일거고, 더 많이 알고나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꺼에요.
정쿠 물론 그걸 노리고 일부러 짧게 있을 필요는 없고, 처음부터 좋은 회사를 가는게 제일 좋겠죠!
그래도 첫번째에 좋은 회사를 가기 위해 인턴을 하는 건, 멘티님 상황에서는 그닥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인턴으로 배울 수 있는 것’, 그리고 ‘신입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들 간에는 꽤 커다란 밀도의 차이가 있으리라 봐요.
(인턴에게는 열심을 다해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곧 떠날 수도 있으니까요 (ㅠ))
그래서 시간대비 효율적으로 신입으로 들어가는게 낫다는 의견입니다!
포트폴리오 피드백
정쿠 포트폴리오는 많이 고치셔야 할 것 같아요..
아까 이력서만 말씀드렸는데 포트폴리오도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ㅎㅎ
멘티 아, 네. 어떤 내용을 수정하는게 좋을까요?
정쿠 일단 페이지가 너무 많아요. 하나의 프로젝트에 길어야 4장 정도가 좋을 것 같아요.
글씨 배치도 이곳 저곳에 정렬되어 있지 않아서 보기가 어렵고, 폰트도 페이지마다 제각각이네요.
멘티 글씨 크기같은 건 어떤가요, 내용도 대표 기능들을 넣은 건데 조금 줄이는 게 나을까요?
정쿠 네, 정리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통일시켜야 할 부분은 이래요
- 페이지 상단에 프로젝트 명 일관되게 쓰기
- 글씨 색깔도 현란하지 않게 => 많아야 3개 정도의 색만 쓰기
- 폰트도 굴림체/바탕체보다는 Kopub, 고딕 종류로 일관되게 쓰기
정쿠 개발하면서 고민했던 내용들이 들어가 있는 건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클래스까지 설명하실 필요는 없어요.
정쿠 샘플이 흠… 잠시만요
https://www.slideshare.net/pouu69/ss-58215884
템플릿이 예쁘진 않은데, 이게 그나마 내용은 잘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멘티 네! 다른 부분들도 조금 줄이는게 나을까요?
정쿠 ‘주제 선정과 개발 동기’ 쪽은 줄이는 게 좋을 것 같고, ‘문제 해결’ 부분은 자세한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배경에 들어가는 이미지들은 다 빼시고 하나의 색상으로 통일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멘티 넵, 그럼 그냥 하얀색 바탕에 하는게 좋나요?
정쿠 색상은 크게 상관 없긴합니다. 통일되는게 중요해요. 퍼블리셔 분들 포트폴리오 템플릿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내용들은 좋은 것 같습니다. 정리만 잘하시면 굉장히 좋을 것 같아요!
정쿠 PPT 템플릿은 잘 못찾겠네요….
구글에 ‘심플 PPT 템플릿’과 같이 검색해서, 맘에 드시는 거 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용은 현재 내용에서 더 추가하진 마시고, 일관되게 다듬고 줄이는 수준으로만 하셔도 될 것 같아요.
멘티 감사합니다!!
(내용 생략)
내가 개발하지 않은 파트는 설명하지 않기
정쿠 포트폴리오의 목적은 이래요.
1차로는 멘티님이 어떤 프로젝트를 했고, 무슨 기술을 써서 개발 했는지를 알고 싶은거에요.
그걸 통해서 멘티님에게 어떤 경험이 있고, 어느 정도의 실력이 있는지를 알고자 하는 것이거든요.
어떤 고민을 통해 개발했는지까지 넣으면 더 좋겠죠.
정쿠 내 역할이 무엇이고 어떤 기술을 써서 어떻게 개발했는지를 70~80% 정도의 비율로, 프로젝트 설명 2~30%정도의 비율로 생각하시고 정리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어쨌든 그러한 이유로, 멘티님이 개발하지 않은 부분은 자세하게 넣으시면 안되기도 합니다. 팀원분들의 개발 내용은 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멘티 프로젝트나 이론 소개 등은 줄이는게 좋을 것 같네요. 네, 알겠습니다!
정쿠 이 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s://okky.kr/article/368504 3번과 5번이 해당 내용이겠네요ㅎㅎ
3. 프레젠테이션 파일은 최대한 깔끔하게
5. 팀 프로젝트인 경우 본인(이력서를 제출한)의 역할을 뚜렷히 나타내세요.
멘티 네! 포트폴리오 만들 때 참고했던 글인데 다시 보고 정리를 해야겠어요!!
정쿠 넵! :) 포트폴리오는 수정하시고 한번 더 보내주세요 ㅎㅎ
1차 수정의 목표는,
- (1) 템플릿을 심플하게 바꾸기
- (2) 타이틀 등을 일관되게 수정하기
- (3) 분량을 반으로 줄이기 입니다.
멘티 네, 알겠습니다!
면접에서 포트폴리오 관련 질문
멘티 참, 면접에서 포트폴리오에 대한 질문은 어떤게 나오나요?
어떠한 기술을 썼는지, 사용 기술에 대한 이론이나 어려웠던 점 이런 걸 물어보나요?
정쿠 음…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은 막연하게 ‘했던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주세요’였어요.
이어서 나오는 질문으로 ‘그 중에서 정쿠님이 담당하신 파트는 어떤 건가요?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들었나요? 어려웠나요? 어떤 문제가 있었나요? 어떻게 해결했나요?’
와 같은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기술적인 구현 어떻게 했는지 물어본 적도 있고요.
정쿠 포트폴리오에 쓰신 것중에서는 뭐든 나올 수 있긴 합니다만, 기술적으로 깊게는 잘 안물어보셨던 것 같아요.
그래도 킬링 포인트(?)로 기술에 대해 미리 알아두시면, 기회가 왔을 때 플러스 점수를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기회를 만들 수도 있겠죠 :)
마무리 인사 :)
멘티 네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정쿠 네! 면접 너무 무서워하지 마시고요 ㅎㅎ
멘티 ㅠㅠㅠ 네 엄청 무서워하고 있었는데 ㅠ
정쿠 사람인에 이력서 넣어도 연락 안오는 경우도 많으니까 떨어졌다고 슬퍼하지 않으셔도 돼요. ㅎㅎ 저도 많이 당해봤습니다..후후
멘티 그렇군요ㅠ 힘든 과정이네요 ㅠ
정쿠 한번에 붙으려는 마음을 좀 내려놓으시면 여유도 좀 생길거에요.
면접도 보다보면 늘어요:) 면접관 표정도 읽게되고, 어떤 말을 하면 좋아하는지, 어떤 말을 했을 때 안좋아지는지 알게 될거에요.
멘티 네 ㅠㅠ 그렇군요ㅠ 감사합니다ㅠ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정쿠 넵넵!! 고생하셨어요 :) 원하는데 후딱 붙으시길 바랄께요 ㅎㅎ
멘티 포트폴리오 한번 정리를 해서 한번 더 연락을 드릴게요! ㅠ 아니에요 더 고생많으셨죠!! 네 늦은 시간까지 정말 친절하게 감사합니다!!^^
정쿠 네, 포트폴리오 수정하시고 연락주세요! 다음에 완성시켜 보아요 :) 좋은 밤 되세요~~!!
멘티 네네 정말 감사합니다!!! 굿밤되세요~~!!!!^^
피드백 정리
‘포트폴리오의 문제점 -> 면접관이 느끼게 될 느낌’ 순서로 정리해봤어요.
- 폰트와 디자인이 통일성이 없다 => 인사담당자: 특이하거나 꼼꼼하지 않은 성격일 것 같다.
- 보완 방법: 템플릿(배경과 구성) 통일해주세요
- 보완 방법: 전체 폰트도 통일이 필요합니다. 무난한 Kopub 돋움체 추천드려요
-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고, 불필요한 페이지가 많다 => 인사담당자: 읽기 불편하다. 일단 별로 읽고 싶어지지 않는다. 비호감.
- 보완 방법: 표지를 없애고, Page 3~8 한장으로 만들고, 이어지는 PPT들도 비슷하게 합쳐주세요.
‘내용이 중요하지 템플릿이나 디자인이 뭐가 중요합니까?’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면접관들은 생각보다 포트폴리오를 꼼꼼하게 읽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엄청나게 많은 포폴이 올테니까요
포폴에서 풍기는 ‘느낌'이나 ‘분위기'가 멘티님을 판단하는 첫번째 요소가 될 거에요.
직장인들은 보편적으로 일단 익숙한 느낌의 정리된 포트폴리오를 좋아해요.
여기서 잠깐,
'잘 정리되서 읽기 좋은' 포트폴리오와 '평범하고 특징 없는' 포트폴리오는 다른 의미라는 것을 알아주세요 :) !!